Yeseule's A Short Film about Love Photo Novel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영상스토리 상편)





등장인물


남자주인공 : 토멕 / Artur Barcis
10대 소년이며 어학공부를 하고 있다.
폴란드군에 입대한 친구집에서 친구어머니와 함께 생활, 낮에는 우체국 직원으로 일함.


여자주인공 : 마그다 / Miroslawa Chojnacka
중년이 되어 버린 화가이며 사랑은 없다고 믿는 미혼녀.



토멕의 대모 / Stefania Iwinska
토멕을 친자식처럼 생각하며 애정을 갖고 지켜본다.

한 소년이 이른 아침, 망원경을 들여다보다 미소를 짓는다. 이 소년의 이름은 토멕.

잠시 후, 토멕이 일하는 우체국에 한 여인이 찾아온다. "우편물 통지서입니다."
소년은 우편물을 찾으며 그녀를 곁눈질로 본다.

"없는데요." 소년은 재통지서를 받으면 오시라고 여인을 돌려보낸다.

토멕은 대모가 미인대회를 보라고 하지만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자명종이 울리자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 토멕. 시간이 된것이다.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를 지켜보는 토멕. 토멕은 그녀에게 전화를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장난 전화는 지겨워! 짐승같은 네 놈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그녀는 세차게 전화를 끊어버린다.

잠시 생각을 한 토멕은 다시 수화기를 든다.

"여보세요!!!"

"죄송합니다." 토멕은 정중히 사과를 하고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잠시 후, 그녀의 집에는 애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찾아오고 반라의 상태로 그를 껴안는 그녀를 보다가
토멕은 망원경에서 시선을 떼어버린다.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그녀를 본 토멕. 그녀는 집으로 우유가 제때 배달되지 못하는 것을 불평하고 있다.




그녀의 집에는 또다른 남자가 찾아오고 유혹하는 그 남자에게 몸을 맡기는 그녀.
그 광경을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토멕은 가스 응급 신고 센터에 전화를 건다.

"가스 응급 신고 센터입니다."

"가스가 새고 있어요."

토멕은 허위로 신고를 하고 그녀의 집주소를 알려주어 가스 응급 센터 직원들이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다.
이로 그녀가 벌이던 애정행각은 방해를 받고 그녀는 은밀한 시간을 보내려 했던 남자를 그냥 돌려보낸다.

비웃듯이 그 광경을 보던 토멕이 갑자기 주먹으로 벽을 친다.




우유배달을 시작한 토멕. "새벽 5시에 매일 일어날 수 있어요?" "네."

토멕은 그녀의 집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빈병을 달라고 한다.
빈병을 내주는 그녀를 유심히 바라보는 토멕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그 날밤, 토멕은 밖에서 그녀가 애인과 다투는 소리를 듣는다.




아무도 없는 빈집으로 돌아온 그녀의 모습, 우유를 상에 엎지르고 만다.
그리곤 의자에 앉아서 흐느낀다. 그 모습을 보던 토멕은 대모에게 물어본다.

"왜 사람들은 울까요?"

"그걸 모르니? 넌 울어본 적 없니"

"오래 전에 한 번 이요."

"혼자 남겨졌을 떄 사람들은 운단다.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지.
누군가 세상을 떠났을 때, 혼자 남겨 졌을 때, 더 이상 견디기 힘들 때 말이다."

"뭐가요?"

"삶이 고통스러울 때 말이지."

"도와줄 수도 있잖아요?"



토멕은 방으로 돌아와 손을 책상위에 펴고 가위로 손가락 사이를 찍는 행동을 빠르게 해본다.
그리고 결국 손가락에 상처를 입히고 만다.




토멕이 보낸 가짜우편물 통지서를 가지고 다시 우체국을 찾은 여인.

"새 통지서 가지고 왔어요."

"없는데요."

"누구 어른 없어요?"

결국 우체국장에게 항의를 하는 여인. 그러나 우체국장은 가짜 통지서로 돈을 빼돌리려 했다며
여인을 몰아세운다. 울면서 우체국을 나서는 여인. 토멕은 그녀를 좇아간다.

"말씀 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애당초 돈은 없었어요. 제가 보낸거예요."

"왜 그런짓을....?"

"당신을 만나고 싶었어요."

"만나고 싶었다고?"

여인은 토멕을 비웃고 가버린다. 




"어젯밤 당신은 울고 있었어요!!!!!!" 토멕이 소리친다.
의아해한 그녀가 토멕에게로 다가와 묻는다. "어떻게 알지?"

토멕은 힘들 게 고백한다. "창문을 통해 훔쳐봤어요."

"이럴 수가...."

그녀는 슬픔과 분노로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말했다. "꺼져 버려."




힘없이 돌아서는 토멕을 보며 그녀는 애처로운 마음에 불러보려다 되돌아선다.

 

그날 저녁, 자명종이 울리고 토멕은 다시 망원경으로 그녀의 방으로 시선을 고정한다.
놀랍게도 그녀는 토멕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전화를 하라는 싸인을 보내자 토멕은 순순히 그녀에게 전화를 한다.

"너를 위해 준비했으니 맘껏 즐기렴." 그녀는 전화를 끊고 남자를 불러들인다.



남자와 애무를 하던 그녀가 토멕에 대한 얘기를 했는지 남자는 옷을 추려입고 밖으로 나와서 토멕을 불러낸다.

"우체국 직원 나와!!"

토멕은 순순히 밖으로 나간다.




"네 놈이었냐?" 토멕은 고개를 끄덕인다. "주먹쥐어."



대적하라고 기회를 주었지만 정통으로 얼굴을 맞은 토멕.

"더 이상, 그런 짓 하지 마. 건강에 안 좋으니까."




다음 날, 우유를 가져 온 토멕은 그녀와 마주친다. 멍이 든 토멕의 얼굴을 보던 그녀가 입을 연다.

"너는 때릴 줄 모르는구나."

"왜 나를 엿보았지?"

"당신을 사랑해요."

"후훗...."

"진심으로 사랑해요." 소년은 진심을 담아 얘기한다.

"그럼 뭘 원하는 거지?"

"몰라요."

"나랑 키스하고 싶니?"

"아니요."

"나랑 같이....  자고 싶니?"

"아니요."

"그럼 어디론가 같이 떠나고 싶은거니?"

"아니요."

여인의 얼굴에 변화가 왔다. "그럼 뭘 원해?"

"아무것도...."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네...."



소년은 갑자기 옥상으로 올라간다.




토멕은 차가운 얼음을 자기의 귀에 가져다가 대어본다.



다음 날, 토멕은 그녀의 집을 찾는다. "카페로 초대해도 될까요?"

"우리 아이스크림 먹어요."



데이트신청을 허락받은 토멕은 기쁨으로 충만해서 날 듯이 뛰어다닌다.



모습이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남자.
사랑의 환희에 찬 사람과 너무나 슬픈 뒷모습의 사람이 대조적으로 스쳐간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영상스토리 하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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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ule's A Short Film about Love Tribute